(2011 스마트폰 전략)삼성電, '갤럭시S2'로 톱 굳힌다!

(집중기획)①올해 글로벌시장 6천만대 판매 목표
4G 기반 폰도 북미지역에 대거 출시 예정

입력 : 2011-01-17 오후 3:25:31
[뉴스토마토 손정협기자] 한국 휴대폰 업계가 스마트폰 대중화시대를 맞아 또 한번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이들은 "출발이 늦었다"는 비관적인 전망이 무색하게 지난 1년간 유례없는 급성장을 이뤄왔다. 올해는 한층 강력해진 하드웨어와 업그레이드된 운영체제를 기반으로, 차세대 이동통신을 지원하는 최첨단 제품을 대거 쏟아낼 계획이다. 삼성전자(005930), LG전자(066570), 팬택 등 국내 3대 단말기 업체들의 올해 사업전략에 대해 총 3회에 걸쳐 알아본다. [편집자]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의 분위기는 1년 전과 비교하면 '극과 극'이다.
 
스마트폰 사업이 지지부진하다는 초조감에 시달렸던 것이 지난해 초였다면 올해는 글로벌 시장에서 강화된 위상을 바탕으로 '누구와도 승부할 만하다'는 의욕이 충만해 있다.
 
신종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은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지난해가 삼성 스마트폰의 사업기반을 확보하는 원년이었다면 올해는 스마트폰 선두업체로 도약하는 해가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 스마트폰 6천만대 판매..갤럭시S 열풍 잇는다
 
삼성전자는 올해 글로벌 시장에서 600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한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지난해 2000만대가 넘는 판매고를 올린 것과 비교하면 2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그 선봉장은 다음달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공개할 '갤럭시S2'다.
 
▲ 안드로이드 2.3 '진저브레드' 운영체제(OS) ▲ 슈퍼아몰레드 이상의 디스플레이 ▲ 초고속 듀얼코어 CPU 등이 지금까지 공개된 갤럭시S2의 사양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2가 "기존의 스마트폰과는 차원이 다른 제품이 될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 3세대 후속 4세대 이동통신 시장 주도
 
삼성전자는 올해 4세대(4G) 이동통신을 지원하는 '롱텀에볼루션(LTE)' 기반 스마트폰을 북미시장 중심으로 대거 출시할 예정이다.
 
상반기 중 미국 4대 이동통신사를 통해 LTE 스마트폰을 모두 내놓는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스마트폰이 대중화되고 데이터 트래픽이 크게 늘어남에 따라 4G 이동통신에 대한 수요가 연내에 급증할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CES에서 버라이즌을 통해 출시 예정인 4.3인치 LTE 스마트폰과 LTE 버전의 갤럭시탭을 선보이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기업 중 유일하게 단말기, 시스템, 기술을 확보한 토털 솔루션 업체"라고 스스로를 평가하고 있다.
 
◇ 태블릿, 라인업 대폭 확대
 
삼성전자는 '갤럭시탭'을 내세워 안착한 태블릿 시장에서도 올해 다양한 제품을 내놓는다.
 
구체적인 제품은 다음달 MWC에서 공개할 예정이지만 크기와 기능 면에서 라인업을 대폭 확장할 방침이다.
 
태블릿 디스플레이로 AMOLED를 탑재할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태블릿이 휴대폰과 PC의 중간에서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면서 올해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뉴스토마토 손정협 기자 sjh9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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