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문사 돌풍주역 박관종 대표의 '투자 6誡'

"코스피 2400까진 간다"
"모바일 콘텐츠 기업 투자유망"

입력 : 2011-01-17 오후 3:25:50
[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1세대 자문형랩 돌풍 주역 박관종 인피니티투자자문 전 대표가 '인피니티'를 떠난지 4개월여만에 본인의 이름을 걸고 다시 여의도로 돌아왔다.
 
'프렌드투자자문'(이하 프렌드)이라는 상호를 내걸고 다시 한 번 투자자에게 이익을 돌려주는 '펀드매니저'로서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다.
 
여의도에 자문사 열풍이 불며 수많은 자문사들이 간판을 내거는 이 때, 박관종 대표는 검증된 펀드매니저로서 고객과 장기적인 목표를 가진 동반자라는 철학으로 프렌드를 이끌 방침이다.
 
박관종 프렌드 대표이사(사진)는 토마토TV와 가진 인터뷰에서 "프렌드의 운용철학은 고객과 운용사의 만남이 일회성이 아닌 5~10년간 이어갈 수 있는 모델을 만들어 고객의 행복을 이끌어내겠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연간 수익률이 달라질 수 있지만, 남들보다 선제적인 시장대응과 종목발굴, 유연한 대처로 연간 30%의 수익률은 달성하겠다는 것이다.
 
프렌드(FRIEND)의 의미도 나름의 CI작업으로 의미를 도출했다. F는 First(최초). 선제적 대응의 의미를 담는다. R은 Reserch(조사)-한 발 앞선 조사. IE(IdEa)-독창적인 아이디어. ND(NeeD)-고객의 니즈를 뜻하고 있다.
 
지난해 4대천왕, 7공주 등 자문사 종목 상승이나 최근 한국창의투자자문 종목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 집중 등 '자문사 따라하기'에 대한 투자전략에 대해서도 한 마디했다.
 
박 대표는 "이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며 "쏠림현상이나 검증안된 자문사에 대한 투자 따라하기는 우려할 수 있지만 5~10년 이상 증권가에 몸 담은 펀드매니저가 사는 종목은 따라하기보다는 참고할 수 있는 솔루션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다양한 운용철학을 가진 자문사들이 균형있는 발전하면 국내 펀드 시장은 성숙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프렌드가 종목을 선정할 때는 6가지 원칙이 있다. 이는 박 대표가 인피니트에 몸 담고 있을 때도 적용됐던 원칙으로 ▲ 글로벌 경쟁력 강화 기업 ▲ 이익이 꾸준히 늘어나는 기업 ▲ 설비투자에 따른 수혜 기업 ▲ 구조적인 턴어라운드 기업 ▲ 신성장 동력을 갖춘 기업 ▲ 절대적인 저평가 기업 등이다.
 
실제 박 대표는 인피니트 시절 이 원칙을 고수하며 현대차(005380)의 부품기업인 화신(010690)을 통해 4배 가까운 수익을 달성했다.
 
올해는 싸게 보이는 업종이나 종목을 찾기 쉽지 않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순환매 성격이 빠르고 시장의 유동 자금이 풍부하기 때문에 분기별·월별 실적을 비교한 뒤 수주 소식 등 개별 뉴스가 나오면 펀드멘탈 등을 고려해 매수·매도 전략을 해야한다고 설명했다. 많이 올랐기 때문에 투자에도 손길이 많이 가야한다고 조언한다.
 
특히, 올해는 아이폰이나 갤럭시탭, 아이패드 등 모바일 환경이 보편화되고, 모바일기기 보급이 완료되는 시기라며 콘텐츠 관련 기업에 주목할 것을 당부했다. 또 지분출자 등을 하는 기업 중 경쟁력이 있고, 매년 30%정도의 성장을 하는 기업은 가격 메리트가 있다고 봤다.
 
전체적인 증시는 좀더 상승 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박 대표는 "작년 기업 이익이 52%였다면, 올해는 10~20% 사이로 예측돼 기업 이익으로 상승하는 모멘텀은 감소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꾸준한 기업이익으로 인한 신뢰도는 증가해 코스피 2400선 내외까지 상승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empero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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