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 7분기만에 영업이익 적자 우려

(예상실적)업황개선+AMOLED양산..1분기 턴어라운드 기대

입력 : 2011-01-20 오후 2:01:14
[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LG디스플레이(034220) 4분기 실적발표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증권가에서는 LG디스플레이 영업이익이 분기 적자전환될 것으로 예상했다.
 
20일 증권정보업체 FN가이드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의 지난 4분기 예상평균영업손실은 2856억원이될 것으로 추정됐다. 예상매출액은 6조1611억원으로 집계됐다.
 
구자우 교보증권 연구원은 "2009년 2분기 이후 7분기 만에 적자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며 "LCD TV의 업황 저조로 판가 하락이 지속되었고, EU집행위원회로부터 부과 받은 과징금이 일시 반영되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재고 조정으로 인한 판가 하락폭이 15%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EU로부터 가격 담합에 대한 과징금을 부과 받으면서 약 2200억원 정도가 4분기 영업 손실로 인식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1분기 업황개선과 함께 실적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
 
구자우 연구원은 "LCD 업황은 올해 1분기 중에 저점을 통과할 전망"이라며 "지난 4분기에 반등한 IT용 패널의 수요와 함께 TV용 패널도 1분기 후반부터는 턴어라운드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노트북과 모니터 패널가격은 PC 재고소진으로 10월부터 안정화되고 있으며, 1분기 중반부터 가격상승이 기대된다"며 "북미, 서유럽, 중국 시장에서의 LED TV 고속성장과 더불어 인도와 브라질에서 LCD TV 대중화가 확산되면서 1분기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현 한화증권 연구원은 "1분기 수요는 춘절효과보다는 세트업체들의 재고정책에 따라 좌우될 전망"이라며 "재고를 소진한 세트업체들의 패널재고 확대가 유력한 만큼 춘절 이후에도 수요 강세가 예상돼 1분기 말부터 패널가격 반등으로 영업실적도 회복세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했다.
 
증권가에서는 LG디스플레이가 실적개선과 함께 부진했던 주가 역시 상승탄력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최근 주가부진은 시설투자 확대에 따른 공급과잉 우려와 AMOLED의 LCD시장잠식 우려 때문"이라며 "LCD와 AMOLED 투자가 병행되는 만큼 각각의 공급 증가 효과는 중장기적이며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장정훈 연구원은 "올해 처음으로 AMOLED 양산을 시작하면서 향후 성장성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기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LG디스플레이 2010년 4분기 실적 예상치>
  
<출처:FN가이드>
 
뉴스토마토 김혜실 기자 kimhs2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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