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전날 오전 귀성 피하세요"..서울~부산 8시간20분

다음달 4~7일 수도권 전철·버스 새벽 2시까지 연장 운행

입력 : 2011-01-23 오전 11:00:00
[뉴스토마토 김경훈·조수현기자] 이번 설 연휴 귀성길은 설 전날인 수요일 2일, 귀경길은 설 당일인 3일 오후가 가장 복잡할 전망이다.
 
국토해양부는 다음달 2일부터 5일간 이어지는 설 연휴기간동안 귀성·귀경객의 안전과 편의를 위한 `설 연휴 특별 교통안전대책`을 마련해 23일 발표했다.
 
국토해양부가 한국교통연구원에 의뢰해 지난달 1일부터 8일까지 전국의 8000명을 대상으로 전화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설 전날인 2일 귀성길에 오르겠다는 응답자가 10명중 6명 정도인 것으로 조사됐다.
 
설 당일인 3일 22.7%, 2일 14.1%인 것으로 집계됐으며, 설 전날인 2일 오전에 출발하겠다는 인원이 전체 응답자중 42.7%나 돼 2일 오전 극심한 정체가 예상된다.
 
◇ 2일 오전 귀성, 3일 오후 귀경 정체 극심할 듯
 
귀경길은 설 다음날인 4일에 귀경길에 오르겠다는 응답이 42.7%로 가장 많았고, 설 당일인 3일 36%로 나타나 3일과 4일 오후 귀경길이 가장 많이 막힐 것으로 보인다.
 
승용차로 고속도로 이용시 최대 소요시간은 지난 설보다는 서울에서 부산 귀성길 기준으로 45분 줄어들 전망이다.
 
귀성시 고속도로 운행 최대예상 소요시간은 ▲ 서울에서 대전 5시간10분 ▲ 서울에서 부산 8시간20분 ▲ 서울에서 광주 7시간30분 ▲ 서서울에서 목포 7시간 ▲ 서울에서 강릉 4시간 15분 등으로 걸릴 예상이다.
 
귀경길은 ▲ 대전에서 서울 3시간 50분 ▲ 부산에서 서울 7시간 40분 ▲ 광주에서 서울 5시간50분 ▲ 목포에서 서서울 6시간30분 ▲ 강릉에서 서울 4시간 10분 가량 소요될 전망이다.
 
전체 통행중에 수도권 관련 통행이 귀성시에는 41%, 귀경시에는 41.5% 차지할 것으로 조사됐다. 따라서 국토부는 수도권과 충청권역의 고속도로 혼잡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연일 계속되는 한파와 폭설에 대비한 교통안전대책도 마련됐다.
 
◇ 도로에 갇히면 도로공사 연락..구호물자 제공
 
폭설로 교통상황이 마비될 경우 고속도로 긴급 도우미제도를 운영해 가까운 도로공사에 연락하면 곧바로 구호물자(연료, 빵, 생수, 비상용소변기, 담요, 의약품 등)를 제공받을 수 있다.
 
국도와 고속도로IC에서는 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AI) 방역과 소독이 실시된다.
 
교통 혼잡에 대비한 편의시설도 증설해 휴게소와 지정체구간 등에 임시화장실을 설치(53개소 66동 626칸)하고, 자동차 무상점검서비스(휴게소 36개소 75개 정비코너)도 제공한다.
 
다음달 4일부터 7일 새벽 2시까지 귀경 교통편과 수도권의 시내버스·지하철·열차를 연장운행하고 설 전날인 1일 새벽 4시부터 7일 4시까지 서울 시내 1만6000대의 택시가 추가로 공급된다.
 
또 고속도로내 사고시 신속한 대응과 2차사고 예방을 위해 119 구급대의 연락체계를 구축(139개소)하고 구호 견인차량을 배치(369개업체 1351대)할 예정이다.
 
박상운 국토부 종합교통정책과 서기관은 "교통량에 따라 방역활동이 원활히 진행되도록 통제소에 각각 확인 추진중"이라며 "실시간 실태점검으로 적극 협력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김경훈 기자 kmerce28@etomato.com
 
뉴스토마토 조수현 기자 peach091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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