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허준식기자]이번주 국내증시는 미국 경제 성장모멘텀과 중국 긴축 우려라는 해외변수 사이에서 눈치보기 장세가 연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긴축우려가 주 초반을 장식할 변수라면 미국의 4분기 GDP는 주 후반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코스피지수는 주 초반 추가 조정을 보인뒤 점차 반등을 타진할 것이란 분석이다.
4분기 기업실적 역시 증시를 움직일 한 축이지만 시장은 이미 부진을 예상했던 4분기 실적보다는 올해 1분기 실적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글로벌 매크로변수보다는 그 영향력이 덜 할 것이란 관측이다.
이선엽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코스피지수 하락의 원인은 중국 긴축 등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궁극적으론 단기간에 많이 오른 것이 조정의 빌미를 제공한것으로 본다"며 "중국 긴축이라는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미국의 긍정적인 경기지표가 확인되면 시장은 재차 반등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시장에 매수 대기 자금이 많고 미국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가 높은 상황이므로 이번 조정이 기존 추세를 훼손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매수시기와 매수 강도에 대해선 좀 더 신중할 것"을 주문했다.
그는 "이번 조정이 7주 상승 이후에 나온 첫 조정이므로 서둘러 매수에 나서기보단 점진적인 매수 전략이 낫다"고 말했다.
업종별 투자전략은 올해 1분기 이익모멘텀에 주목하자는 분위기다.
이경민
우리투자증권(005940) 연구원은 "지난주 실적을 발표한 국내기업들 중 75%가 예상치를 하회했고 2010년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도 전주대비 5.5% 하향 조정된 반면에 계속해서 하향세를 보이던 2011년 영업이익 추정치는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1분기 실적이 빠른 속도로 상향 조정중인 보험, 반도체, 에너지, 생활용품, 운송업종에 대한 투자가 상대적으로 유망해 보인다"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허준식 기자 oasi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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