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기업 호재 만발..다우 0.92%↑

입력 : 2011-01-25 오전 6:57:24
[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뉴욕 증시가 주요 기업들의 호재에 힘입어 상승세를 나타냈다. 24일(현지시간)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전일대비 108.68포인트(0.92%) 상승한 1만1980.52에서 장을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8.01포인트(1.04%) 오른 2717.55를,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7.49포인트(0.58%) 상승한 1290.84를 기록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인텔이 자사주 매입 확대와 함께 배당금을 인상했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호전됐다.
 
인텔은 이날 분기 배당금을 15% 인상한 주당 18.12센트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배당은 2월7일 현재 주주들을 대상으로 오는 3월1일 지급될 예정이다.
 
또 자사주 매입 규모를 100억달러 늘려 총 142억달러로 결정했다.
 
맥도날드와 할리버튼의 실적 개선 소식 역시 지수 상승세를 부추겼다.
 
맥도날드는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2.1% 증가한 12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주당순이익(EPS)은 1.16달러를 기록, 월가 예상치인 1.16달러에 부합했다.
 
4분기 매출액도 62억1000만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대비 4% 증가했다. 매출액 역시 시장 전망치인 62억달러를 상회했다.
 
미국 석유개발기업 '핼리버튼' 역시 지난해 4분기 주당순이익(EPS)이 66센트를 기록, 월가 예상치 63센트를 웃돌았다.
 
업종별로는 산업과 기술주의 강세가 돋보였다.
 
특히 인텔의 자사주 매입 소식이 기술주 상승을 주도했다.
 
인텔이 2.02% 상승했으며, IBM(2.66%)과 텍사스 인스트루먼트(2.18%), 델컴퓨터(1.86%), 애플컴퓨터(3.28%) 등도 동반 상승했다.
 
종목별로는 맥도날드(0.49%)와 할리버튼(0.92%)의 주가가 실적 개선 소식에 소폭 올랐다. 또 할리버튼의 실적 호재로 경쟁사 슐럼버거의 주가도 1% 가까이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석유 증산 가능성에 하락세를 나타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전 거래일 대비 1.24달러(1.39%) 하락한 87.87달러에 마감했다.
 
알리 알-나이미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장관은 "올해 세계 원유 수요가 지난해 보다 2% 가량 늘어날 것"이라며 "수요 증가에 맞춰 회원국들이 석유 공급을 늘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김민지 기자 stelo7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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