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선영기자] 일본증시가 어닝시즌과 BOJ회의 결과, FOMC 등을 앞두고 관망세를 보이며, 강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25일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29.53엔(0.29%) 상승한 10,374.64로 출발한 후, 9시20분 현재 23.14엔(0.22%) 오른 1만368.25를 기록 중이다.
지난밤 뉴욕증시가 기업들의 실적 호전과 인텔의 자사주 매입이 미국 경기 회복에 대한 긍정적 신호로 해석되면서 급등하며 일본증시도 투자심리가 다소 개선된 모습이다.
외국계증권사들이 내수주에 대한 투자등급을 상향조정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골드만삭스가 휴대전화회사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끌어올리고, KDDI, 소프트뱅크, NTT도코모의 목표주가도 상향 조정했다. 또한, 배당수익률과 증자에 대한 기대로 도쿄전력, 시코쿠전력에 대해 목표주가도 올렸다.
다만, 오늘 반도체 관련주인 신에츠화학의 실적발표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실적발표시즌에 들어간 만큼 분기실적 발표를 지켜보려는 관망분위기가 계속되고 있다.
또한, 오늘 일본은행의 금융정책결정회의 결과가 발표되고, 내일 미국의 FOMC회의가 예정된 만큼 매수세도 제한적인 분위기다.
엔화 강세도 부담이다.
이번 주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위험자산 거래 선호심리가 강화될 것이란 전망으로 달러화가 주요국 통화에 대해 약세를 나타내며,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82.57엔에서 82.48엔으로 하락했다.
니콘(+6.31%), NEC(+2.52%), 소니(+1.68%), 후지쯔(+1.65%), 소프트뱅크(+1.31%), 도쿄일렉트론(+1.11%), 야마하(+0.96%), 도요타자동차(+0.88%)가 오르는 반면, 리소나홀딩스(-2.78%), KDDI(-1.48%), 미쓰이화학(-0.97%), 히노자동차(-0.66%), 패스트리테일링(-0.57%)은 하락세다.
업종별로는 고무제품(+1.39%), 기계(+0.86%), 전기기기(+0.65%), 소송용기기(+0.59%)업종이 오르는 반면, 철강(-0.58%), 소매(-0.29%), 서비스업(-0.21%), 의약품(-0.16%)업종은 하락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오늘 일본증시는 보합권에서 방향성 없는 급등락이 예상된다"며, "개인투자자들은 소형테마주에서 조정국면에서 투자매력이 높은 제약주 등으로 교체매매에서 나설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