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글로벌 반도체 시장 6% 안팎 성장"

세미콘코리아 기자간담회

입력 : 2011-01-25 오후 1:03:04
[뉴스토마토 손정협기자] 지난해 사상 최초로 3000억달러를 넘어섰던 글로벌 반도체 시장이 올해는 6% 안팎의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세계반도체장비자료협회(SEMI)는 국내 최대 반도체 장비재료 전시회인 '세미콘코리아 2011' 개막을 하루 앞둔 25일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올해 반도체 시장규모 3120억~3300억달러
 
스탠리 마이어스 SEMI 회장은 "세계경제가 회복세로 돌아서면서 반도체 회사들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생산투자를 늘리고 있다"며 "조사기관별로 편차를 보이고 있지만 올해 최소 4%에서 최대 10%의 반도체 시장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올해 반도체 시장 규모는 최소 3120억달러에서 최대 3300억달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 장비시장은 지난해 375억4000만달러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는 389억5000만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역별로는 북미와 중국, 유럽의 성장이 두드러질 것으로 내다봤다.
 
반도체 재료시장도 지난해 435억5000만달러에서 올해 455억3000만달러로 성장이 예상됐다.
 
마이어스 회장은 올해 국내 장비와 재료투자규모가 각각 83억달러와 65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박성욱 하이닉스(000660) 연구개발제조총괄 부사장은 향후 메모리 개발 전망에 대해 "2015년까지는 기존 기술을 활용해 D램은 20나노급 초반, 낸드플래시는 10나노급 초반까지 공정기술이 발전할 것"이라며 "신물질을 채택한 차세대 반도체는 2014년 후반이나 2015년 전반쯤 본격 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디스플레이용 LED 시장, 매년 30% 성장 전망
 
LED 시장 전망도 제시됐다.
 
조현대 SEMI 코리아 사장은 올해 LED TV 출하량이 8600만대로 지난해보다 2.7배 늘어나고 전체 LCD TV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45.3%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2013년에는 LED TV의 비중이 85%까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LED TV와 태블릿 등 디스플레이에 사용되는 고휘도 LED 시장은 연평균 29.5% 성장해 오는 2014년에는 196억달러를 넘어설 전망이다.
 
LED 조명 시장에 대해서도 "내년부터 유럽, 호주, 미국, 캐나다 등 선진국내 백열등 생산이 중단되고 LED 조명 사용이 본격화할 것"이라며 "시장규모는 올해 8억달러에서 오는 2013년 28억달러로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세미콘코리아 2011은 26일부터 28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리며 20개국 400여사가 1400여개의 부스를 통해 최첨단 기술과 최신 장비재료 제품을 선보인다.
 
LED 장비재료전시회인 'LED 코리아 2011'도 함께 열려 LED 시장의 최신 트렌드를 제시한다.
 
뉴스토마토 손정협 기자 sjh9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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