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경준기자] 자사주 취득이 주가 부양에 별반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자사주 취득 결정(신탁계약을 통한 취득 제외)을 공시한 상장사는 총 8개사로, 취득 결정일 대비 이날 종가 기준 평균 주가 상승률은 마이너스를 기록중이다. <표-올해 자사주 취득 결정 상장사 주가흐름>
8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 결정을 공시한
풍산홀딩스(005810)는 공시 당일 1.25% 상승했지만, 현재 주가는 자사주 취득 결정일 대비 2.34% 빠진 상태다.
케이엔디티(046120)앤아이의 경우에도 자사주 취득 결정 당일인 지난 13일 주가가 3.85% 상승한 5190원으로 장을 마감했지만 이날 종가는 4900원으로 이렇다할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취득 결정 당일 대비 현재 주가는 9.09% 하락을 기록중이다.
2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결정한
유나이티드제약(033270) 역시 당일에는 0.29% 올랐지만, 이후 하락하면서 4.29%가 빠진 상태다.
씨앤비텍(086200)의 경우에도 취득 공시 당일 2.09% 상승한데 이어 현재까지 상승 흐름을 이어오면서 자사주 취득 결정일 대비 3.62% 오름세를 기록하고 있다.
통상적으로 상장사들의 경우 주가 부양책으로 자사주 취득에 나서고 있지만 오히려 자사주 취득 결정 당일 반짝 상승에 그치면서 단기 변동성만 확대시키고 있어 적잖은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