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뉴욕증시가 주요 기업들의 실적 실망감에 혼조세를 나타냈다.
25일(현지시간)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전일대비 3.33포인트(0.03%) 하락한 1만1977.19로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70포인트(0.06%) 상승한 2719.25를,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0.34포인트(0.03%) 오른 1291.18을 기록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주요 기업들의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한 데다, 경제지표 역시 실망스럽게 나오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업종별로는 금융주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금융주는 글로벌 경기 우려에 대부분 하락세를 나타냈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2.16%)를 비롯해 뱅크오브아메리카(-2.08%)와 골드만삭스(-2.60%), 모간스탠리(-1.38%), JP모간(-0.33%) 등도 동반 하락했다.
반면 IBM(1.13%)과 인텔(1.46%), 애플컴퓨터(1.17%) 등 기술주는 상승세를 나타냈다.
실적 발표 기업간의 주가는 희비가 엇갈렸다.
버라이존 커뮤니케이션스는 가입자 증가 전망에 1.56% 상승했으며, 존슨앤존슨과 3M은 각각 1.83%, 2%대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한편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증산 우려와 영국 성장률이 하락했다는 소식에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3월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1.9%(1.68달러) 하락한 86.19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해 11
월30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금값은 유로존 불안요인 감소로 인해 3개월래 최저치로 떨어졌다.
2월물 금선물값은 전거래일 대비 온스당 0.9%(12.2달러) 하락한 1332.3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금값은 지난해 10월27일 이후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이날 금값은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불안감 진정으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약화되면서 하락세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