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TCC동양은 비철금속 전문합금제품 생산업체인 주일산업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지분 96%(192만주)를 96억원으로 취득한다고 밝혔다. 이후 주일산업이 신규로 발행하는 회사채를 64억원에 인수할 방침이다. 최종 인수금액은 160억원이 되는 셈이다.
TCC동양은 그룹 전체의 시너지와 외형성장을 극대화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주일산업은 국내 동합금 파이프업계에서 40여년간 오랜 업력을 가진 업체다. 그러나 지난 2009년 계열사간 자금 대여와 지급 보증에 따른 문제로 회생절차 개시신청에 따라 현재 회생절차를 진행 중이다.
TCC동양은 "실사결과 자금 부족에 따른 원재료 수급문제로 제품 매출 비중이 줄어 외형 축소로 이어졌지만, 오랜 업력으로 입증된 생산력과 우량한 거래처, 안정된 제품구성 등 회생할 수 있는 잠재요소가 충분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TCC동양이 보유하고 있는 풍부한 자금력으로 적기 자금 수혈을 통해 원재료 수급이나 고객사별 특화제품 라인업을 강화하면 조기 경영정상화로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