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은혜기자] 경제전문가들이 앞으로 경제정책의 우선순위를 '물가안정'에 둬야한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26일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와 주요 기관 및 학계 인사들은 경제동향간담회를 갖고 최근 경제동향 및 주요 현안사항 등에 대해 폭 넓은 의견을 교환했다.
참석자들은 올해에도 우리 경제가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데 견해를 갖이 했다.
기업들의 경기전망도 대기업 및 중소기업 간에 다소의 차이는 있겠으나 대체로 낙관적이라는 의견이 있었다.
그렇지만 고용여건 개선은 상대적으로 제한적인 만큼 고용률 제고를 위한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는 취지의 발언도 나왔다.
물가는 경기상승에 따른 수요압력 증대, 유가 등 국제원자재 가격 상승 등에 따라 오름세가 확대될 소지가 크다는 견해가 다수 제시되었다.
이와 관련해 앞으로 경제정책의 우선순위가 물가안정에 두어져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가계부채는 주요국과 달리 글로벌 금융위기 과정에서도 별다른 조정을 받지 않은 만큼 거시경제의 불안요인으로 작용하지 않도록 유의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또한 가계대출 관련통계의 부족으로 가계부채 실상을 제대로 파악하기 어려운 측면도 있다는 발언도 나왔다.
최근 불안한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는 전체가격에 대해서는 미입주 물량이 적지 않은 점에 주목해 주택임대사업을 활성화 할 필요가 있다는 견해가 제시됐다.
아울러 주택시장 안정을 유지하는 범위 내에서 민간 건설 경기의 회복을 도모하는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한편 거시경제정책 운용과 관련해서는 적극적 통화·재정정책이 글로벌 금융위기 극복에 크게 기여했으나 지나치게 장기화되면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에 유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용 한국경제연구원장을 비롯해 김흥수 한국건설산업연구원장, 박대근 한양대학교 교수, 박우규 SK경영경제연구소장, 신관호 고려대학교 교수, 이동근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뉴스토마토 이은혜 기자 ehl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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