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로봇 시범사업에 3년간 1천억원 투자

"신규투자·일자리창출·수출 등 실질적 사업 만들 것"

입력 : 2011-01-27 오전 6:00:00
[뉴스토마토 강진규기자] 정부가 올해 300억원 등 3년간 로봇 시범사업에 1000억원을 투입해 신규투자와 일자리 창출, 수출 가능성을 확대에 실질적인 효과를 내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지식경제부와 교육과학기술부, 환경부, 국방부, 보건복지부, 소방방재청, 농업진흥청 등 7개 관계부처는 27일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로봇 융합 신시장 선점을 위한 '범부처 로봇 시범사업 마스터플랜'을 발표했다.
 
정부는 이번 시범사업에 3년간 총 10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먼저 올해는 부처 주도형 사업과 자유공모를 통한 아이디어 발굴형 사업에 각각 150억원씩 총 300억원을 투입한다.
 
로봇산업은 의료·교육 등 다양한 분야와 접목을 통해 새로운 고부가가치 상품과 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대표적 융합산업이다. 향후 이머징마켓 부상과 고령화 추세 등에 힘입어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럼에도 그동안 정부의 로봇산업 예산 지원이 대부분 연구개발(R&D) 위주로 편성돼 실질적인 시장 창출에 한계를 보여와 새로운 돌파구가 필요했다.
 
이번 시범사업은 ▲ 대형화 ▲ 범부처 공조 ▲ 수출 지향 ▲ '로봇+서비스' 융합 촉진 ▲ 대·중소 동반성장이라는 5가지 차별화된 특징을 갖는다.
 
기존 사업은 1~2억원 소규모로 지원돼 제대로 된 검증을 실사하고 자발적 민간투자를 유도하기에 부족했다는 평가에 따라 이번 사업부터는 신규 투자와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정착될 수 있도록 사업당 20억 내외로 규모를 확대했다.
 
또 국내 적용될 때 수출 가능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지원하고 해외시장에 직접 로봇 제품을 적용해 현지화를 신속히 돕도록 해외 테스트베드 구축 사업도 지원한다.
 
부처 주도형 7대 시범사업중 올해는 교육과 중소제조, 상수관, 소방 등 4개 분야를 우선 실시하고, 국방과 의료, 농사분야는 올해 준비를 거쳐 내년부터 실시할 계획이다.
 
 
   (자료=지식경제부)
 
오는 31일부터 3월18일까지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을 통해 아이디어 발굴형 로봇 시범사업 수요 공모를 실시하고, 4월초 올해 지원 사업을 선정해 발표한다.
 
시범사업 중간 성과물은 올해 10월말께 개최될 국내 최대 로봇 전시회인 '로보월드'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조석 지경부 성장동력실장은 "국민의 세금으로 추진하는 시범사업으로서 추진 과정에서 실적이 미흡하거나 관계부처의 의지가 부진할 경우 과감하게 중도탈락 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토마토 강진규 기자 jin9ka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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