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6000억달러 규모의 국채 매입 프로그램을 예정대로 오는 6월까지 지속키로 했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연준은 이날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방기금금리를 현행 0~0.25%로 동결하고, 2차 양적완화 규모를 그대로 유지키로
결정했다.
이로써 금리는 지난 2008년 12월 이후 제로 수준에서 동결됐다. 게다가 6000억달러 규모의 국채 매입 프로그램도 예정대로 오는 6월까지 지속하기로 했다.
연준은 FOMC 성명문을 통해 "미국 경제가 점차 회복되고 있지만, 고용 문제를 개선시키기에는 충분하지 못하다"면서 "여전히 경제 회복세가 불충분하다"고 밝혔다.
연준은 또 "상품 가격이 급등하고 있지만, 장기적 기대 인플레이션은 안정적인 수준"이라며 "근원 인플레이션은 하향 추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연준은 "다만 현재 실업률이 여전히 높기 때문에 상당 기간 제로에 가까운 저금리 수준을 유지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한편 이날 성명문은 만장일치로 채택됐다. 그동안 반대 입장에 섰던 토머스 호니그 캔자스시티 연방은행총재는 지난달 위원회 활동을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