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내년 성장률 3~3.6%로 0.5%p 낮춰

입력 : 2010-11-24 오전 8:08:06
[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올해와 내년 미국경제 성장률을 대폭 하향 조정했다.
 
연준이 23일(현지시간) 공개한 11월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은 올해 미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당초 3~3.5%에서 2.4~2.5%로 낮췄고, 내년은 3.5~4.2%에서 3~3.6%로 각각
하향 조정했다.
 
그나마 2012년 성장률 전망치는 3.6~4.5%로 예상해 6월에 제시했던 기존의 3.5~4.5% 보다 소폭 올렸다.
 
이번에 처음 공개한 2013년 성장률 전망치는 3.5~4.6%로 연준은 전망했다.
 
미국의 실업률 전망은 상향 조정됐다.
 
올해 실업률 전망치는 기존의 9.2~9.5%에서 9.5~9.7%로 올라갔으며, 내년은 8.3~8.7%에서 8.9~9.1%로 상향 조정됐다. 또 2012년은 당초 7.1~7.5%에서 7.7~8.2%로, 2013
년 실업률은 6.9~7.4%로 각각 전망됐다.
 
경제 전문가들은 "미국 경제가 3% 넘게 성장해야만, 실업률도 낮아질 수 있다"고 전망했었다.
 
물가 상승률은 2012년까지 1%대를 지속하다가, 2013년부터 2%로 높아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예상됐다.
 
회의록은 "FOMC 위원들이 연준의 완전고용과 물가안정이라는 두가지 목표를 비춰볼때, 경제 속도가 실망스러울 정도로 늦다는데 공감대를 형성했다"며 "경기회복을 촉진하기 위해 빠른 조치를 취해야한다고 결정했다"고 밝혔다.
 
뉴스토마토 김민지 기자 stelo7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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