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양지민기자] 국내 최대 통신사업자인 KT가 충북 청원군 오창과학산업단지에 2000억원을 투자해 그룹데이터센터(GDC)를 건립한다.
충청북도와 청원군, KT는 17일 도청 소회의실에서 KT-GDC 오창 입주에 따른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정우택 충북도지사와 최춘홍 KT충북본부장, 김재욱 청원군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협약식에서 충청북도와 청원군은 KT가 계획하는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관련 기반시설 확보와 이에 필요한 각종 인허가 등 행정, 재정적 지원에 최대한 협조키로 했다.
KT는 투자 사업을 계획대로 이행하고, 향후 투자규모를 늘리는데 최대한 노력하며, 사업 추진 때 지역 건설업체 참여와 지역 생산 자재.장비의 구매 사용 등 적극적인 협력관계를 유지키로 했다.
KT는 이날 협약에 따라 오창면 양청리 1만3202m²의 터에 1차로 2000여억원을 투자해 지하 4층, 지상 13층 규모의 빌딩을 2011년 6월까지 완공, KT그룹 계열사를 통합 운영하는 KT그룹데이터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500명의 고용인력 창출과 협력업체 유치 등에 따른 3000여명의 인구유입 효과는 물론, 설계기간을 거쳐 본격적인 사업이 착수되면 지역건설업체 및 일용인부들의 일자리 창출 효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기상청 슈퍼컴퓨터에 이어 KT-GDC 유치 등 충청북도가 오창지역을 전자정보산업의 전초기지로 육성하면서, 오창이 세계적인 IT산업을 선도하는 한국 IT산업의 메카로 인식돼 IT관련기업의 유치가 계속 잇따를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