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명주기자] LS전선은 Superior Essex(이하 SPSX) M&A의 논란에 대해 걱정할 필요가 전혀 없다며 여유 있게 대응했다.
LS전선은 17일 “우리는 인수에 필요한 최대 금액인 12억달러 (약 1조 2000억원)보다 5억 달러를 더 확보하고 있다”며 “인수에 유입된 차입금은 각 은행에서 이미 재무 건전성을 검토한 후 나온 자금인 만큼 걱정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밝혔다.
LS전선의 박진호 재무과장은 “국내 5대 은행 중 한 곳과 미국 3대 은행 중 한 곳에서 각각 3억달러 (한화 약 3000억원)를 유치했고 산업은행, 하나은행, 국민은행에서 대규모 자금이 들어오는 등 자금 유치에는 전혀 어려움이 없었다”고 말했다.
또 “은행 측에서 자사의 재무건전성과 향후 수익 창출을 모두 검토한 후 LOC(대출확약보증)이 완료된 상태”라며 “인수 필요자금보다 5억 달러 이상의 자금이 유치돼 이번 달 말 자금집행이 이뤄지고 나면 8월 초에 인수가 마무리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무리한 자금 조달이 아니냐는 의견과 이자비용 증가라는 투자자들의 우려가 대두되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두 회사의 시너지 효과와 현금 창출 능력을 감안하면 큰 부담이 아닐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문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7일, "미국의 SPSX는 올 1분기만 해도 4000만 달러의 현금을 창출하고 있으며 LS전선의 지주회사 전환 이후 자회사 사장을 통해 차입금을 감소시킬 수 있어 차입을 통해 인수를 하더라도 큰 부담이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강명주 기자 ju@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