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수경기자] 포르투갈의 국채금리가 또 다시 마지노선인 7%대를 상회하며 시장의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이달 중순에도 포르투갈 정부가 '유지 불가능한 수준'이라고 밝힌 7%를 넘어서면서 이달 들어서만 벌써 두 번이나 국채금리가 위험 수준까지 치솟은 상태다.
유럽중앙은행(ECB)의 시장개입 중단이 국채금리 상승의 주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ECB는 지난해 5월부터 그리스, 포르투갈 등 역내 국채를 매입해 왔으며, 채권 매입프로그램은 ECB 일부 통화위원들의 반대에 부딪혀 왔다.
당분간 유로존 국채시장의 신규 발행 압력이 강화되면서 시장의 불안과 매도 압력이 가중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포르투갈 정부도 올해 2분기 만기가 돌아오는 채권차환을 위해 향후 몇 주 간 새로운 국채를 발행해야 하는 상항이다.
포르투갈 국채 수익률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유럽 내 구제금융 기금인 유럽금융안정성기금(EFSF)의 규모 확대에 대한 각국간 합의 여부가 향후 시장 흐름의 방향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