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선영기자] 일본증시가 이집트 불안과 엔화강세에 1만200선대로 내려앉았다.
31일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142.11엔(1.37%) 하락한 1만218.23으로 개장한 후, 9시7분 현재 147.19엔(1.42%) 급락한 1만213.15를 기록 중이다.
지난주말 뉴욕증시가 이집트 소요 사태로 자금이 증시에서 금과 달러, 미 국채 등 안전자산으로 옮겨가며 큰 폭으로 하락해 일본증시도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된 모습이다.
원유가격이 급등하고, 엔화가 1달러=82.1엔대까지 강세를 보인점이 악재로 부각되고 있다
수급측면에서도 외국인의 순매수(2999억엔→437억엔) 규모가 크게 줄었고, 금융기관들은 3월 결산을 앞두고 보유지분을 정리하고 있는 만큼 기관의 순매도가 지속되는 점이 부담이다.
다만, 오늘 일본에서는 TDK, 혼다, 도시바, 미츠비시상사 등 모두 316개의 기업의 실적발표가 예정되어 있어 실적호전이 주가하락을 막아줄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닛폰경금속(-3.35%), 스미토모오사카시멘트(-3.28%), 미즈호증권(-3.14%), 미즈호파이낸셜그룹(-3.09%), 쇼와전공(-2.67%), 아사히유리(-2.50%), 도요타자동차(-2.36%),올림푸스(-2.21%)등 대부분의 종목이 하락세다
업종별로는 유로토석제품(-2.04%), 증권(-1.94%), 기계(-1.68%), 은행(-1.67%), 전기기기(-1.63%), 수송용기기(-1.53%)업종이 하락하며, 육상(+0.18%)을 제외한 전업종이 내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오늘 일본증시는 약세장세가 예상된다"며, "외부환경 악화로 내수주가 부각되고 있어, 이번 주엔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SNS)관련테마주의 움직임을 주목해야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SNS세계 최대기업인 미국 페이스북의 상장 기대와 비지니스용 SNS인 미국 린키드인(Linkedin)이 27일 IPO를 신청해 어플리 비즈니스의 성장기대로 관련테마주를 찾는 움직임이 활발할 것이란 예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