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마감)이집트發 악재..亞증시 '흔들'

입력 : 2011-01-31 오후 4:33:53
[뉴스토마토 박남숙기자] 31일 아시아증시는 이집트에서 반정부 시위가 격화됨에 따라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강화돼 대부분 하락했다.
 
대만증시가 휴장한 가운데 중국증시만 상품주 강세에 1%대 상승했고 일본증시는 이틀째 하락했다.
 
◇ 중국, 상품관련株 상승 = 중국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 보다 37포인트(1.38%) 상승한 2790포인트로 마감했다.
 
중국증시는 이집트 사태에도 불구하고 아시아 주요 증시 가운데 홀로 반등했다.
 
오는 2일 춘절 연휴를 앞두고 거래량이 줄면서 증시가 강세를 나타냈다.
 
주말 상품시장에서 유가와 금값이 상승하자 상품 관련주가 상승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산둥골드와 지진마이닝은 각각 7%와 3%씩 올랐고 강서구리와 페트로차이나는 1%대 상승했다.
 
반면 중국 1,2위 부동산 개발업체인 차이나반케와 폴리부동산그룹은  상하이시가 기존 주택 보유자에게도 부동산세를 확대할 것이라는 보도 이후 하락했다. 모두 1% 가까이 밀렸다.
 
◇ 일본, 엔화 강세..수출株 약세 =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2엔(1.18%) 하락한 1만237엔으로 마감했다.
 
일본증시는 이집트 반정부 시위가 엿새째 지속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여기에 지난 주말부터 엔화 가치가 급등하며 수출주가 휘청거렸다.
 
대표적인 수출주 소니가 2%대 하락했고 샤프도 1% 넘게 빠졌다.
 
종목별로 후지쓰는 영업이익 전망이 하향되며 6% 급락했고 엘피다메모리는 대만 대만 파워칩 테크놀로지의 D램 사업부를 인수할 것이란 소식에 3% 이상 내렸다.
 
중동 매출 비중 높은 건설주가 급락한 가운데 치요다화공건설은 2% 빠졌고 도요타 자동차도 1.4% 떨어졌다.
  
◇ 대만 휴장·홍콩 혼조세 = 대만증시는 31일부터 오는 2월7일까지 설 연휴를 맞아 휴장한다.
 
홍콩증시는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강화되며 해외 유동성 유출 우려감이 작용하며
사흘 연속 약세를 기록 중이다.
 
홍콩 항셍지수는 현지시간 오후3시3분 전날보다 257포인트(1.09%) 하락한 2만3359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뉴스토마토 박남숙 기자 joi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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