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진욱기자]
신세계(004170) 이마트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학생이 이마트 직원에게 폭행을 당했지만 해당 점포에서 이를 쉬쉬하려 한다고 주장해 논란이 되고 있다.
이마트 원주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김모군은 31일 밤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마트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다 해당 점포 직원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폭행의 이유는 김군이 점포 직원을 기분 나쁘게 쳐다봤다는 것.
폭행을 당한 김군은 가해자를 고소했지만 해당 이마트 점포에선 피해자에 대한 사과 대신 고소 취하를 종용하고 결국 자신을 해고했다고 밝혔다.
김군은 트위터를 통해 "폭행을 당한 후 경찰에 사건접수를 했지만 점포에 불이익이 있을까 봐 간부들이 자꾸 사건을 덮으라고 종용한다"며 "여기서 일하는 제 친구들에게도 압력을 넣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가해자가 이마트 소속이고 자신은 매장 내 파견업체 소속이라는 이유로 차별당하고 다들 가해자 편만 든다"며 "잘해주시던 직원들도 자기 밥그릇이 달린 문제라 오히려 가해자 편을 들면서 사건을 덮으라고 한다"고 밝혔다.
김군은 "이마트 측에서 친구들뿐만 아니라 내가 소속된 업체에까지 불이익을 주겠다고 했다"며 “이런 일을 직접 당하니 멍해지지만 합의 없이 사법 처리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군과 김군을 폭행한 가해자는 현재 모두 해당 점포에서 해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이마트 본사 측은 "아직 해당 내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