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우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그룹이 올해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지난해 5조4000억원 투자 대비 무려 100% 증가한 10조8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며 “AMOLED 핵심공정과 연관된 장비업체들의 성장세가 빨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AP시스템이 AMOLED에서 필수적으로 채택되는 LTPS공정 확대와 AMOLED 봉지 장비, LITI 등의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이 유효하다”며 “AP시스템의 수주 모멘텀은 2월부터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 연구원은 다만 AP시스템의 적자 원인이었던 위성사업부를 물적 분할하면서 4분기 실적에 영업권 상각을 100% 반영할 예정이기 때문에 지난해 실적은 적자로 전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증설이 시급한 상황이라 단기에는 재무적 리스크가 발생할 수 있으나 이는 결국 회사의 성장을 위한 과정으로 적자 부문에 대한 개선이 이뤄진다면 AP시스템의 높은 성장성과 기술력에 대한 재평가가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토마토 홍은성 기자 hes82@etomato.com
- Copyrights ⓒ 뉴스토마토 (www.newstomato.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