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은혜기자] 요즘 인기를 끌고 있는 랩어카운트(wrap account)는 "포장하다"라는 뜻의 "wrap"과 "계좌"를 의미하는 "account"가 결합된 말이다.
주식, 채권, 펀드, 파생상품 등 여러 금융상품 중에서 투자자의 기호에 맞는 상품을 골라 하나의 계좌를 통해 전문가가 운용해주는 종합 자산관리계좌를 의미한다.
우리나라에서는 2001년 도입 이후 고객의 성향에 따라 투자자의 자산 포트폴리오를 증권사가 도맡아 구성하고 운용하는 일임형 랩어카운트가 활성화되면서 규모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이밖에도 랩어카운트의 종류에는 증권사는 투자에 대한 조언과 자문만 하고 실제 주문은 투자자가 하는 자문형 랩어카운트, 고객의 성향 등을 파악해 고객에게 가장 적합한 최우수 펀드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펀드형 랩어카운트가 있다.
기존에 인기를 끌었던 펀드와 가장 큰 다른점은 투자자의 의견 반영이 어려웠던 펀드와 달리 투자자 성향에 따라 맞춤형 투자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자료=한국은행 '금융생활 길라잡이')
펀드의 경우 단일종목의 투자한도가 10%이내여야 하지만 랩어카운트의 경우 제한이 없다. 이 때문에 개별 종목의 등락에 따라 단기간에 큰 수익을 올리기도 하지만 또 그만큼 위험도 존재한다.
목표수익률 면에서는 펀드가 벤치마크를 추종하는 반면 랩어카운트는 절대수익을 추종한다.
투자자는 이런 것들을 고려해 개인의 성향에 맞게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한국은행은 이같은 금융상품의 종류 및 금융상품 고르는 요령, 생활설계 등을 담은 '2011년 금융생활 길라잡이'를 1일 개정 발간했다.
'금융생활 길라잡이'는 이북(e-book)(PDF)형태로 한국은행 홈페이지(http://www.bok.or.kr)나, 경제교육 홈페이지(http://www.bokeducation.or.kr)와 전자도서관(http://dl.bok.or.kr)에 수록됐으며 필요시 이용자가 직접 다운로드 할 수 있다.
뉴스토마토 이은혜 기자 ehl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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