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수경기자] 전날 이집트 악재에 동반 하락했던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일부 낙폭을 만회하며 대부분 상승 마감했다.
미국증시가 긍정적인 경제지표에 힘입어 상승마감한데 다른 영향을 받았다. 이집트 악재도 단기에 그칠것이라는 전망히 힘을 얻으면서 투자심리가 다소 살아났지만 설 연휴를 앞둔 관망세가 형성되면서 반등폭은 크지 않았다.
◇ 中 증시, 원자재株 강세..닷새째↑..나홀로 `반등`= 전날 나홀로 강세를 펼쳤던 중국증시는 원자재주 상승을 등에 업고 오늘까지 닷새재 상승흐름을 이어갔다. 하지만 전날 1% 넘게 올랐던 것에 비하면 상승탄력은 많이 둔화됐다.
1일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8.27포인트(0.30%) 오른 2798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중국의 1월 제조업 구매관리지수(PMI)가 전월보다 하락한 것으로 발표됨에 따라서 연휴 기간에 긴축 조치가 나올 것이라는 정책 불확실성이 매수 의지를 다소 희석시키며 추가상승을 제한했다.
반면 국제상품시장에서 원자재가격이 강세를 띄면서 원자재관련주들이 전날에 이어 강세를 나타냈다. 장시동업은 구리 가격 상승에 3주래 최고치를 기록했고 페트로차이나도 유가 상승에 힘입어 2% 넘는 급등세를 기록했다.
한편 홍콩증도 나흘만에 반등에 성공하며 전날보다 0.15% 상승한 2만3482포인트에 장을 마감했다.
◇ 日증시, 기업실적 개선 기대감.. 사흘만 '상승' = 전날 거래에서 올해 들어 최저치로 떨어졌던 일본증시는 사흘만에 상승반전에 성공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36.58포인트(0.36%) 상승한 1만274엔으로 거래를 마쳤다.
최근 계속된 하락세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고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기업들이 전체 주가를 끌어올리는 모습이었다.
종목별로는 히타치가 전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이라는 니혼게이자이신문의 보도가 나오면서 3% 넘는 급등세를 기록했고 실적 전망을 상향한다고 밝힌 혼다도 2% 가까운 강세로 마감했다. 스미토모 중공업도 실적 전망을 상향조정하며 8% 넘는 초강세를 기록했다.
한편 설 연휴로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휴장에 들어가지만 일본증시는 정상 개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