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진욱기자] 중국의 위안화 절상을 압박하기 위해 브라질이 미국과의 경제적 공조를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3일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익명을 요구한 브라질 정부 관계자는 “다음 달 예정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의 정상회담에서 중국의 위안화 환율 문제가 논의될 것”이라며 “낮은 위안화 환율을 이용해 수출에서 막대한 이득을 얻고 있는 중국에 대응하기 위해 호세프 대통령이 미국과의 경제적 연대 강화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브라질이 중국의 저가 수출 공세에 맞서 미국과의 경제적 유대를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브라질은 중국의 저가 수출 공세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 차원의 대응팀을 꾸린 상태로 중국의 대 브라질 수출은 지난해에만 61% 증가한 256억달러를 기록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브라질 정부가 중국의 저가 수출 공세가 자국의 산업 경쟁력을 저하시키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어 브라질이 미국과의 연대를 통해 국제사회에서 중국의 위안화 절상 압력 수위를 높일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