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한국에 투자하는 외국 뮤추얼펀드 자금이 2주 연속 빠져나갔다.
이집트의 반정부시위가 세계 금융시장에 리스크로 떠오르면서 신흥국 증시 강세장이 끝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우리나라 등 신흥국 시장에서의 자금유출이 커지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5일 동양종합금융증권에 따르면 지난 한주(1월27일~2월2일)간 한국 관련 외국 뮤추얼펀드에서 44억9200만달러가 순유출됐다.
한국 관련 외국 뮤추얼펀드는 2주째 순유출 행진을 이어갔고, 유출 규모도 전주 19억4800만달러의 두 배 이상 확대됐다.
한국 관련 펀드를 보면 글로벌이머징마켓(GEM)펀드에서 44억6700만달러,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펀드에서도 20억4900만달러 빠져나갔다. 인터내셔널펀드와 태평양펀드로는 각각 20억1600만달러와 800만달러가 들어왔다.
글로벌펀드 전체에서도 선진국펀드는 돈이 들어오는 반면, 신흥국펀드는 자금이 이탈하고 있다.
전체 선진국 펀드로는 66억3000만달러가 순유입된 반면 신흥시장 펀드에서 70억2000만달러가 순유출됐으며, 외국 뮤추얼펀드 전체로는 3억9000만달러가 빠져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