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요타 '공격모드' 전환.."3년내 2만대 판매"

렉서스 하이브리드 CT200h, 올 1500대 목표

입력 : 2011-02-08 오후 3:51:56
[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한국도요타자동차가 라인업 강화를 통해 향후 3년내 연간 2만대 판매를 달성하겠다는 공격적인 목표를 내세웠다.
 
한국도요타는 8일 서울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올해를 변화와 혁신의 원년으로 삼아 공격적인 노력을을 통해 연간 2만대 판매에 도전한다"고 밝혔다.
 
◇ '변화·혁신' 통해 올해 1만3500대 판매
 
나카바야시 히사오 한국도요타 사장은 "올해 수입차시장은 10만대 이상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렉서스 브랜드로는 전년대비 55% 늘어난 6000대, 도요타 브랜드는 13% 늘어난 7500여대 등 총 1만3500대를 판매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카바야시 사장은 특히 올해로 한국 진출 10주년을 맞이한 한국도요타의 새로운 '변화'와 '혁신'을 강조하며 "고객 제일주의를 최우선으로 향후 3년내 브랜드별로 각각 연간 1만대 판매 달성을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한국도요타는 지난해 리콜 사태 등의 악재에도 불구하고 렉서스 3857대, 렉서스 6629대 등 1만0486대를 판매했다.
 
한국도요타는 지난 2004년 이래 최저 판매실적을 보인 지난해 부진을 극복하기 위해 올해부터 라인업과 판매-서비스 네트워크 등을  최대한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한국도요타는 우선 오는 16일 출시되는 프리미엄 콤팩트 하이브리드인 렉서스 CT200h를 시작으로 다음 달에는 전세계 누적 판매 3700만대에 달하는 대표 모델 '코롤라' 등을 잇따라 내놓는 등 다양한 상품 라인업을 구성해 브랜드 경쟁력을 극대화한다.
 
또 이달말까지 고객이 차량을 구매하는 시점부터 고객과 차량을 체계적으로 관리해주는 감성 마케팅에도 주력하기로 했다.
 
서비스 네트워크의 확대와 프리미엄 이미지 강화를 통해 렉서스 전시장의 리노베이션에도 박차를 가한다.
 
지난해 대규모 리콜로 불거진 떨어진 품질에 대한 고객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조기에 문제를 점검해 해결하는 'EDER(Early Detection and Early Resolution)' 품질보증 시스템도 도입한다.
 
◇ 콤펙트 하이브리드 CT200h, 라인업 완성
 
한편 한국도요타는 이날 렉서스의 첫번째 콤팩트 하이브리드 차량인 'CT200h'를 선보이며 국내 하이브리드 시장의 저변 확대 의욕을 내비쳤다.
 
GS450h, LS600h, RX450h에 이은 렉서스 CT200h는 콤펙트 세그먼트중 최초 풀하이브리드 차량으로 1.8리터(ℓ) 가솔린 엔진에 82마력의 고출력 전기모터를 장착해 최고 136마력의 힘을 자랑한다.
 
차체는 콤팩트 차량임에도 렉서스의 고유한 디자인 철학인 'L-피네스'를 구현한 전면부와 해치백임에도 세단과 비슷한 모습의 긴 측면부 등으로 고급스런 느낌을 강조했다.
 
연료 소모 저감을 위해 하이브리드 차량에 널리 쓰이는 '앳킨슨 사이클'을 채택하고 전자제어 무단변속기(ECVT)도 장착해 연비는 리터당 25.4km를 달성했다.
 
운전자는 도로상황에 따라 ▲ EV ▲ 에코 ▲ 노멀 ▲ 스포츠 등 4가지 주행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가격은 기본형 콤팩트 트렌드 하이브리드는 4190만원, 고급형 모델인 콤팩트 럭셔리 하이브리드는 4770만원이다.
 
한국도요타 관계자는 "국제적인 원자재 가격 인상과 엔고 등 다양한 가격 인상 요인이 있음에도 국내 판매를 늘리기 위해 가격 인상을 최소화했다"며 "올해 렉서스 판매 목표(6000대)의 25%인 1500여대의 CT200h를 판매할 것"이라고 밝혔다.
 
렉서스 CT200h는 오는 16일 정식으로 출시된다. 
 
뉴스토마토 김세연 기자 ehous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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