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나연기자] 현대증권은 9일 중국이 상반기에 2~3차례 추가적으로 금리인상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김경환 연구원은 "이번 금리인상의 원인은 1월 소비자물가의 재반등 가능성과 1분기 인플레압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보여진다"며 "실질금리의 마이너스 상태가 심화되고, 시장금리(은행간 차입금리)가 1월 중 이미 급등했고, 대도시 전월비 주택가격 상승률이 반등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중국정부가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만하게 둔화되고, 전월비 주택가격이 하락세로 전환되기 전까지 후속조치를 계속 단행할 것"이라며 "이번 긴축사이클의 첫 번째 고비는 2분기 중반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상반기 최대 2-3회 추가적인 금리인상을 전망한다"며 "중국정부가 경기에 대한 충격을 최소화하기위해 지급준비율과 행정조치를 병행하는 기존 정책스탠스를 유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1분기 중국의 긴축강화와 이로 인한 중국증시 조정 등 요인이 국내 투자심리에 일부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지만, 상반기 내수기반의 성장세가 무너지지 않는다면 중국관련주의 투자기회는 유효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