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나연기자] 신한금융투자는 9일 중국의 긴축정책이 가시화되면서 장세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한범호 연구원은 "오늘은 춘절 연휴를 끝내고 다시 개장하는 중국 증시에 대한 주목이 필수적"이라며 "최대 관심사는 추가 긴축여부인데 그 가능성은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한 연구원은 "지난달 상승 속도가 다소 둔화됐던 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는 재차 5%대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고, 춘절 연휴기간 중국의 소비가 확대됐다는 뉴스 플로우들도 물가상승 압력과 연결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당국의 통제에도 1월 신규대출 규모는 이미 연간 목표치의 17%선을 넘어설 것"이라며 "이미 중국은 다양한 과잉 유동성과 부동산 과열 억제책을 발표해왔는데, 특히 최근에는 인플레이션 억제와 관련한 주요 당국자들의 발언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 연구원은 "물론 중국의 긴축 조치가 성장의 훼손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고, 현 시점에서 시장의 추세 변경까지 걱정하는 것은 성급한 대응"이라며 "다만 지수의 상승 탄력이 둔화되며 투자자들의 경계심이 높아진 만큼 중국의 긴축정책 가시화에 따른 장세의 변동성은 보다 확대될 수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