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선영기자] 일본증시가 미증시 상승과 도요타자동차의 호재속에 나흘째 상승세다.
9일 일본 닛케이 225지수는 전일 대비 55.72엔(0.52%) 상승한 1만691.70으로 개장한 후, 9시26분 현재 45.31엔(0.43%) 오른 1만681.29를 기록 중이다.
지난밤 뉴욕증시는 중국의 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맥도널드의 매출증가로 소매업종이 강세를 보이면서 상승 마감하며 일본증시도 상승랠리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도요타의 3월 결산 영업이익을 3800억엔에서 5500억엔으로 상향조정해 시장 예상치 5000억엔은 물론 작년보다 370%나 호전될 것이라고 밝힌점이 호재로 작용하는 분위기다.
세계적 인플레이션속에서도 안전한 일본주식에 투자매력이 증대되고 있어 유럽의 연기금과 미국의 뮤추얼펀드를 중심으로 순매수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는 점도 투자심리를 개선시키는 요인이다.
춘절 마지막 날 중국의 기준금리 인상 역시도 이미 예상된데다 미증시가 상승했다는 점에서 악재로 부각되지 않는 상황이다.
다만, 주말에 주가지수선물, 옵션 청산일을 맞고, 15일 이후부터는 고객들의 환매요구로 헤지펀드의 매도가 계절적으로 다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는 점이 부담으로 상승폭은 제한적이다.
수송용기기(+2.64%), 보험(+1.10%), 은행(+1.09%), 서비스(+1.09%), 항공(+1.00%), 식료품(+0.84%), 금속제품(+0.84%)업종이 오르는 반면, 해운(-0.36%), 기계(-0.21%), 부동산(-0.18%), 비철금속(-0.17%)업종은 하락세다.
종목별로는 도요타자동차가 서프라이즈실적과 실적전망 상향, 미국 교통부의 급가속사고가 전기장치의 문제가 아니라는 결과 발표 등의 호재로 4.73% 급등세를 보이고 있고, 닛산자동차(+2.41%), 혼다자동차(+2.41%), 히노자동차(+1.79%) 등 자동차주들이 지수상승을 이끌고 있다.
이밖에 태평양금속(+3.60%), 미쓰이금속(+2.89%), 도요타통상(+2.06%), 덴쓰(+1.73%), 아사히맥주(+1.33%)가 상승한 반면, 요코기와전기(-5.27%), 히타치조선(-2.31%), 도호아연(-1.32%), 도쿄일렉트론(-1.06%), 스미토모금속공업(-0.92%)은 하락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금리인상이 이미 예상된데다 어제 장 마감 뒤 실적을 발표한 도요타가 3월 결산실적을 상향 조정하는 등 기업실적 호전세가 뚜렷해 상승세를 타고 있지만, 이번주 후반으로 갈수록 조정분위기를 탈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