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으로부터 촉발된 자문형 랩 판매 수수료 인하가 러시다. 업계 1위 증권사인
삼성증권(016360)이 난색을 표했지만 미래에셋증권에 이어 여타 증권사들의 수수료 인하가 이어지고 있다.
10일 현대증권은 오는 14일부터 자문형랩 수수료를 업계 최저인 1%로 인하키로 했다고 밝혔다. 현 수수료 대비 절반 수준으로 낮췄다. 특히 미래에셋증권이 이날 오전 현행 3%인 랩수수료를 1.90%로 낮추기로 발표한 직후 현대증권도 재빨리 수수료를 낮추기로 한 것.
현대증권은 가입금액별로 최고 3.0%~최저 1.5%로 수수료를 적용해왔다. 이번 결정으로 내주부터 고객들은 1.5%~1.0%로 50% 자문형랩 수수료를 절약할 수 있게됐다.
최저 1.0% 수수료의 경우, 일반 성장주식형펀드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특히 현대증권은 기존 가입고객도 수수료 인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증권은 자문사랩을 포함해 총 8종류 15가지의 랩 상품을 판매중이다. 19개 자문사와 제휴하고 약 7조원의 랩 잔고를 기록중이다.
최경수 현대증권 사장은 "랩수수료 인하를 계기로 고객만족도를 높이고, 투자수익률을 한층 제고할 것"이라며 "자문형랩의 최저 가입금액을 추가로 낮춰 랩의 대중화를 선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