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나연기자] 대신증권은 11일 원자재 가격 상승 리스크를 피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 16개를 제시했다.
박중섭 연구원은 "국제 원재료 가격의 상승세는 총수입에서 차지하는 원재료의 비중이 60%에 가까운 국내경제에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다"며 "생산자물가가 높은 수준으로 상승할 때 기업이익이 하향조정되는 경향이 나타난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추가적인 원재료 가격의 상승과 그에 따른 마진 축소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원재료 수입액이 매출액에 비해 작은 종목과 가격 전가력이 높은 업종을 선택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애초에 원재료 수입에 투입되는 비용이 적다면 원재료 가격이 올라도 크게 마진이 축소되지 않을 수 있을 것"이라며 "유통업종이나 서비스 업종을 제외한다면 전기전자, 제약, 그리고 음료(주류 포함)를 주로 생산하는 음식료업종의 기업들이 여기에 해당한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가격 전가력은 원자재 가격들이 본격적으로 재상승하기 시작한 지난해 하반기에 매출액의 상승률과 매출원가의 상승률을 비교함으로써 파악할 수 있다"며 "다시 말해 지난해 2분기대비 4분기에 매출원가율이 축소된 종목들을 찾으면 된다"고 했다.
이를 바탕으로
진로(000080),
웅진에너지(103130),
만도(060980),
하이닉스(000660),
LG생활건강(051900),
롯데제과(004990),
빙그레(005180),
삼성SDI(006400),
삼성전자(005930),
아모레퍼시픽(090430),
롯데칠성(005300),
호남석유(011170),
케이피케미칼(064420),
녹십자(006280),
S-Oil(010950)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