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선영기자] 일본증시가 이집트 불확실성이 완화되며 사흘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14일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4.00엔(0.79%) 상승한 10,689.65로 출발한 후, 9시5분 현재 88.56엔(0.84%) 오른 1만964.16을 기록 중이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가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의 전격 퇴진에 주요 지수가 일제히 상승하며 일본증시도 투자심리가 개선된 모습이다.
도요타를 비롯한 자동차에 대해 증권회사들의 목표주가 상향 조정도 상승 모멘텀 역할하고 있다.
수급적으로도 인플레이션 우려가 높아진 신흥증시에서 이탈된 해외펀드 자금이 속속 유입되고 있어 수급환경이 호전되고 있는 점 역시 긍정적이다.
개장전 발표된 4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대비 1.1% 감소하며, 예상치인 -2%를 웃돌았다는 소식도 투자심리를 호전시키는 요인이다.
당초 에코자동차 보조금 중단으로 신차판매가 줄어들어 5분기 만에 마이너스성장이 예상이 됐고, 1분기는 신흥경제의 호조와 미국경기 회복세 속에 수출과 생산 회복세가 계속되고 있어 플러스로 돌아설 것으로 보이는 만큼, 주가에 큰 영향을 끼치지는 않는 분위기다.
해운(+2.01%), 수송용기기(+1.31%), 비철금속(+1.29%), 금속제품(+1.21%), 전기기기(+1.05%)등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하는 반면, 석유석탄제품(-0.25%), 항공(-0.01%)업종은 내리고 있다.
파이오니아(+2.11%), 스미토모부동산(+2.00%), 히노자동차(+1.81%), 도쿄일렉트론(+1.65%), 도요타자동차(+1.59%), 혼다자동차(+1.55%)가 오르는 반면, 시오노기제약(-0.57%), 야후(-0.32%), 텐키화학공업(-0.25%)은 하락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주말 이집트 무바라크 대통령의 사임 발표로 시카고 닛케이선물지수가 1만700엔선을 회복해 작년 5월이후 처음으로 1만700엔선에 안착할 것"이라며, "오늘 일본증시는 상승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계절적으로 배당시즌에 진입하고 있어 내수관련 고배당종목, 3월 결산실적 전망을 상향 조정한 자동차 부품, 전자부품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