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송주연기자] 앞으로 중소기업들이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마케팅 지원을 요청할 경우 중소기업청이 적극적으로 나서 해외시장 개척을 추진할 방침이다.
중기청(청장 김동선)은 14일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해외 단독 전시회 주최, 글로벌 바이어의 국내 초청 상담회 확대, 대규모 무역사절단 파견 등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중기청은 이를 위해 지난 9일 '선정심의위원회'를 개최해 해외전시회 65회, 시장개척단
17회 파견, 수출컨소시엄 15개 결성 지원을 결정했다.
밀라노와 홍콩에서 한국이 직접 주최하는 전시회를 개최하고, 신흥시장 개척 지원을 위해 아프리카, 중동 등으로 대규모 무역사절단을 파견할 계획이다.
중기청은 영세한 내수기업의 수출 유도, 중장기 해외마케팅전략 수립 등을 위해 무역촉진단 지원제도도 개편했다.
이에 따라 매출액 10억원 미만 기업이 전시회에 참여할 경우 정부보조금 지원비율을60%까지 지원(일반기업은 50%)하고, 2년 연속 지원하는 유망전시회를 3년 연속 지원으로 개편하는 한편, 하반기 중 수출컨소시엄 지원대상인 글로벌 전략 품목을 현행 52개에서 100개로 확대할 방침이다.
무역촉진단 세부사업에 따르면, 해외전시회의 경우 특정 품목 육성이나 특정 국가 진출 등 대규모로 추진하는 전략전시회를 지난해 1회에서 올해 5회로 확대한다.
또 중기청 선정 글로벌 전략품목(52개 품목) 생산기업간 수출컨소시엄 구성을 지원해 한국정보기술연구원 등 15개 주관단체별로 '글로벌전략품목 수출컨소시엄'을 구성하기로 했다.
수출전략품목은 올 하반기중 100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김영태 중소기업청 해외시장과 과장은 "정부의 해외마케팅 지원을 통해 수출하고자 하는 기업들이 점차 늘고 있는 상황에서 예산부족으로 업체 지원 비율이 줄고 있는 점이 아쉽다"면서 "그렇지만 중소기업의 수출확대를 위한 예산 확보와 제도개선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의 지원신청 대비 선정비율은 지난해 40%에서 올해 36.6%(7078개 업체 중 2589개 선정)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