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경훈기자] 매년 3월 발생하는 해양사고의 가장 큰 원인은 충돌사고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해양부는 지난 5년동안 3월에 국내외 해역에서 발생한 해양사고로 인한 인명피해 의 58.8%가 충돌사고로 인한 것이라고 14일 밝혔다.
지난 5년간 3월에 발생했던 해양사고의 인명피해는 사망·실종 75명, 부상 27명으로 총 102명인데 화물선과 어선의 충돌로 모두 37명이 사망·실종됐고, 23명이 부상했다.
충돌로 인한 인명피해가 총 60명(58.8%)으로 가장 많았으며, 전복 29명(28.4%), 인명사상 10명(9.8%), 화재 2명(2.0%), 좌초 1명(1.0%) 순이었다.
지난 5년간 3월에 발생한 해양사고는 총 236건으로 월 평균치 264건보다 10.6% 낮았지만 충돌사고 비중은 62건(26.3%)으로 월평균 충돌사고 비중 보다 24.4%나 높았다.
국토부 관계자는 "3월에 충돌사고가 많은 것은 따뜻한 날씨로 인한 선원의 춘곤증과 일교차로 인한 연한 해역의 잦은 안개발생 등 계절적 요인이 크다"며 "선박 운항시 충분한 휴식과 시계 제한시 안전속력 유지 등 항법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