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마감)일제 상승..'이집트 우려 완화 · 지표호조'

입력 : 2011-02-14 오후 6:12:17
[뉴스토마토 김수경기자] 14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무바라크 대통령의 사임 소식에 이집트 우려가 완화되며 아시아증시 전반에 호재로 작용했다. 특히 일본과 중국증시는 자국 경제 상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가운데 경제지표 결과가 긍정적으로 나오면서 투자심리를 더욱 끌어올렸다. 
 
◇ 中 증시, 경제 낙관 속 사흘연속 '강세' = 강보합 출발한 중국증시는 시간이 갈수록 상승폭을 키우며 2% 넘는 급등세를 연출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71.80포인트(2.54%) 오른 2899.13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사흘째 강세흐름이 지속됐다.
 
인플레이션 완화 기대감에 그동안 긴축우려로 약세를 보였던 금융주로 저가 매수세가 몰리며 지수상승을 이끌었다.  초상은행이 4% 넘는 급등세를 기록했고 폴리부동산 그룹도 3% 가깝게 뛰었다.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시장예상을 하회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면서 정부의 긴축정책이 늦춰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자극시켰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다음날인 15일 소비자물가지수(CPI)를 포함한 1월 경제지표를 발표할 예정이다.
 
◇ 日, 지표 호전과 엔화 약세로 상승..1.1%↑  = 일본증시는 사흘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19.89엔(1.13%) 상승한 1만725엔으로 거래를 마쳤다.
 
일본 경제에 대한 긍정적 전망과 엔화 약세가 증시 상승을 견인했다. 일본 내각부는 지난 4분기 국내총생산(GDP)이 1.1%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당초 시장 전문가들이 2% 넘는 감소율을 전망한 데 비해 나쁘지 않은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다.
 
엔화 가치가 약세를 나타내면서 수출주 흐름도 좋았다. 특히 자동차주 강세가 두드러지며 혼다와 도요타자동차가 3% 가까운 급등세를 보이며 상승장을 주도했다.
 
◇ 대만증시, 반도체주 강세..닷새만에 '반등'  = 대만증시는 닷새만에 반등을 기록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거래일 보다 75.61포인트(0.88%) 상승한 8685.47포인트로 거래를 마감했다. 반도체주 중심으로 오름세가 형성되며 대만 최대 반도체업체 TSMC 주가가 1.5% 강세를 기록 했다.
 
홍콩증시는 0.7% 상승출발한 이후 상승폭 더 키워내며 항셍지수는 전일대비 1.28% 상승한 2만3121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뉴스토마토 김수경 기자 add171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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