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윌리엄 더들리 뉴욕연방준비은행 총재가 "미국 경제는 건강해졌지만, 아직 좋은 상태가 아니다"고 밝혔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더들리 총재는 이날 기자 브리핑에 앞서 "미국 경제는 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고, 향후 2년간 개선될 것"이라며 "그러나 높은 실업률과 낮은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불만족스러운 모습"이라고 말했다.
더들리 총재는 "낮은 인플레이션은 지난해 하반기에 바닥을 친 것 같다"면서 "하지만 현재 9%대의 실업률이 하락하려면,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이어 "주택시장 회복세도 1년 정도 더 걸릴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 1월 실업률이 떨어진 것에 대해 "긍정적이라고 볼 수 없다"며 "노동인력이 떠난 것을 일부분 반영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또 "연준의 양적완화 프로그램이 금융 경색을 완화하고, 성장을 자극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며 "더블딥 우려를 진정시켜서 올해와 내년에 더욱 빠른 성장세를 기대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더들리 총재는 미 연방준비제도(Fed) 내에서 온건파로 알려진 인물로, Fed 패널 중 투표권을 영구적으로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