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웰크론은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신사업인 방탄복 관련 기자간담회를 갖고 신형 방탄복 2종과 방검복 1종을 선보였다. 회사는 방탄복 사업부문에서 올해 보수적으로 1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회사가 선보인 방탄복은 프랑스 듀퐁사에서 아라미드계 케브라(Kebra) 원면을 들여와 방직부터 제직, 의류 제작까지 전공정을 일괄 처리하기 때문에 타사대비 가격경쟁력에서 우위에 있다.
또 기존 우리나라 육군 기준 방탄복 규격보다 한층 '업그레이드' 됐다고 회사는 설명한다.
최근 육군사관학교에서 기존 방탄복과 웰크론 제품을 비교실험한 결과, 현재 비무장지대(DMZ) 수색대대에서 착용하고 있는 방탄복은 1초에 610미터(m)를 날아가는 파편탄(FSP)에 바로 관통됐다. 반면, 동일한 규격의 웰크론의 방탄복은 동일한 조건에서 실제 '방탄' 능력을 보였다.
웰크론은 올 3월 국방부에서 추진 중인 방탄복 교체사업에 입찰할 예정이다.
이영규 웰크론 대표이사는 "기존 방탄복은 1997년에 제정된 방탄복 소재 규격에 따라 지급된 것"이라며 "최근 신무기 교체 수요가 늘어나는 만큼 방탄복도 한층 강화된 규격에 맞춰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웰크론은 이번 방탄복의 해외 수출도 추진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군업체에 방탄복 계약 체결건이 진행 중이다.
이 대표는 "조만간 동남아시아 국가에서 국산 방탄복에 대한 대규모 수출계약이 성사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이후 중동 등 분쟁국가로 마케팅 영역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