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LG전자(066570)가 기존 제품의 문제점을 대폭 개선한 '필름패턴 편광안경(FPR)'방식 3D TV를 앞세워 3D TV 시장 석권을 선언했다.
LG전자는 16일 양재동 서초 R&D 캠퍼스에서 FPR 기술을 적용한 '시네마 3D TV'를 발표하고, 시장 판도를 바꿔 놓겠다고 밝혔다.
권희원 LG전자 홈엔터테인먼트(HE) 사업본부장(부사장)은 "FPR 방식의 시네마 3D TV는 품질과 가격 모두 기존 셔터글래스(SG) 방식에 비해 우위에 있다"고 자신했다.
이 제품은 좌우 영상을 동시에 재현하는 '휴먼 팩터' 기술을 채택해 안경 깜박거림과 화면겹침 현상을 없앴다.
권 부사장은 "기존에 SG 방식이 가졌던 어지럼증, 어두운 3D 화면, 무겁고 불편한 전자안경 문제를 모두 해결했다"고 말했다.
시네마 3D TV는 180도의 시야각으로 어느 곳에서도 동일한 3D 영상을 시청할 수 있고, 기대거나 누운 자세에서도 편안한 시청이 가능하다.
시네마 3D 안경은 무게가 SG방식 안경의 3분의1 수준인 10g대에 불과하고 배터리 교환이나 충전이 필요없다.
LG전자는 올해 자사 3D TV 판매량 가운데 시네마 3D TV 비중이 8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내년에는 전체 라인업을 FPR 방식으로 바꿔 마케팅을 집중할 계획이다.
이날 LG전자는 스마트 TV 강점을 한 번의 클릭으로 실행하는 '매직 모션 리모컨'과 TV 모든 기능을 한 눈에 보여 주는 '스마트보드'도 선보였다.
시네마 3D TV의 가격은 출고가 기준 55인치 440만원, 47인치 290만원, 42인치 22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