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국내 종합상사들이 자원개발 프로젝트의 투자를 확대하면서 ‘체질개선’에 나서고 있다.
특히, 글로벌 경기회복으로 원자재가격이 급등하면서 이들 업체의 수익성 개선이 더욱 뚜렷해질 전망이다.
◇ 대우인터, 포스코와 시너지 강화..자원개발 적극적
대우인터내셔널은 최근 한국광물자원공사, 포스코 등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4조5000억원 규모의 호주 화이트헤이븐 광산(Whitehaven Coal) 인수에 나섰다.
<대우인터내셔널 자원개발 현황>
▲자료 : 대우인터내셔널
이 밖에도 미얀마 가스전 개발과 마다가스카르 암바토비 니켈광, 호주 나라브리 유연탄광 등 다양한 자원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미얀마 가스전 개발사업은 오는 2013년부터 상업생산에 돌입하며, 하루 5억 ft³
(세제곱피트) 규모의 가스를 약 30년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LG상사, 자원개발 비중 확대로 실적개선 현실화
국내 종합상사 중 자원개발 사업부문의 비중이 가장 높은
LG상사(001120)는 올해 이 분야의 실적개선이 뚜렷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글로벌 경제가 회복하면서 원자재가격이 상승하는 것도 이익 확대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LG상사 주요 자원개발 현황>
▲자료 : LG상사
또, 지난해 말부터 중국 완투고(Wantugou) 석탄광, 카자흐스탄 아다(Ada) 유전 등에서 상업생산을 본격화하는 것도 긍정적이다.
특히, LG상사는 다양한 광종과 사업단계별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어 사업의 안정성도 높였다는 평가다.
◇ SK네트웍스, 대규모 투자로 고성장 전략
SK네트웍스(001740)는 ‘버추얼 철강기업’을 모토로 자원개발부터 원료, 제품 트레이딩까지 제철소 사업을 제외한 모든 철강사업을 실행하겠다는 전략이다.
<브라질 MMX 주요광산>
▲ 자료 : SK네트웍스
이를 위해 지난해 3월 캐나다 CLM과 9월 브라질 MMX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다.
또, 중국, 멕시코, 인도네시아, 카자흐스탄, 호주 등 전세계에 10여개 광구에 대한 사업을 추진하면서 자원개발 분야의 새로운 강자로 급성장하고 있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올해 자원개발 부문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이뤄낼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김영택 기자 ykim9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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