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송지욱기자] 채권시장이 외국인이 매수세를 이어가며 소폭 상승 마감했다.
16일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0.02%포인트 하락한 3.93%로 거래를 마쳤다.
지표물인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거래일보다 0.01%포인트 하락한 4.45%를 기록했으며, 1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0.01%포인트 떨어진 3.37%로 마감했다.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와 20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날과 같은 수준인 4.82%, 4.92%를 유지했다.
채권 시장에서 외국인은 통안채는 매도하고 국고채는 단기물을 위주로 매수세를 보인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오늘 채권시장은 주식시장이 조정을 받고 채권 금리가 그동안 상승세를 보이면서 외국인이 어제와 같이 순매수를 이어가는 모습으로 장을 시작했다.
외국인은 오후들어 순매도로 전환했지만, 국내 기관이 물량을 흡수해 소폭의 등락을 거듭했다.
황수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12월말 이후 채권 시장이 이미 상승추세를 보여 최근에는 지지부진한 상태"라며 "대외 요인이 받쳐주지 못한 상황인 만큼 최근의 채권 시장은 제한된 박스권에서 움직임을 보이는 양상"이라고 분석했다.
황 연구원은 또 "이에 따라 외국인의 매매 동향에 따라 채권시장이 움직이고 있다"며 "채권시장의 투자 심리가 위축된 만큼 제한된 금리 근처에서 움직일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