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남숙기자] 골드만삭스가 자기자본 등으로 투자를 담당하는 부서인 글로벌 매크로 프랍-트레이딩(Prop-Trading) 데스크를 단계적으로 철수시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볼커룰(Volcker Rule)'에 따라 자기자본을 통해 주식이나 상품, 채권 등에 투자해 수익을 내는 매크로 프랍-트레이딩 데스크를 폐지할 방침이다.
골드만삭스는 프랍-트레이딩 사업으로 지난해 137억달러의 매출을 거뒀고 이는 전체 회사 매출 중 35%를 차지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 금리와 관련된 상품뿐 아니라 통화와 주식 거래를 담당하는 8명으로 구성된 데스크가 곧 폐쇄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골드만삭스의 이같은 움직임은 자기자본 거래에 대한 규제를 강화한 '볼커룰'를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모건스탠리와 JP모간체이스 등 다른 대형 투자은행들 역시 프랍-트레이딩 데스크를 축소하거나 철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볼커룰은 투자은행의 자기자본 투자(프랍 트레이딩)와 사모투자펀드 및 헤지펀드에 대한 소유와 투자를 금지하는 것을 내용으로 한다.
한편 골드만삭스는 이 같은 블룸버그 통신의 보도에 대해 논평을 내놓지 않고 있다.
뉴스토마토 박남숙 기자 joi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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