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이트레이드증권은 17일
하나금융지주(086790)에 대해
외환은행(004940) 주가가 급격하게 하락함에 따라 지분 인수시 수혜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지난 11월15일 이후 외환은행 주가는 32% 하락한 반면 하나금융 주가는 41% 상승했다.
하학수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외환은행 주가가 급격하게 하락함에 따라 하나금융은 외환은행 소액지분을 보다 저렴하고 다양한 방안을 동원해 인수함으로써 주주가치를 제고시킬 수 있게 됐다"며 "대차거래에 따른 주가약세를 저점 매수 기회로 활용하되 주가 조정기간에 대한 불확실성이 우려된다면 분할 매수를 권한다"고 말했다.
하 연구원은 "외환은행 주가 하락으로 소액주주의 지분가치가 2조4800억원으로 하락했다"며 "하나금융은 순자산가치를 희석시키는 주식교환에 전적으로 의존하기 보다는 일부 지분에 대한 직접 인수를 고려하는 것이 타당해 보인다"고 말했다.
하나금융이 주식교환이 아닌 직접 인수에 나설 경우 수혜는 더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하 연구원은 "주식교환을 통한 소액주주 지분 인수는 자기자본이익률(ROE)을 증가시키지만 주당순자산가치(BPS)는 감소해 주주가치 제고효과가 반감되는 반면, 소액주주 지분 직접 인수 시에는 주식 수가 변하지 않아 주주가치 제고효과가 극대화된다"고 설명했다.
이트레이드증권은 하나금융지주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5만5000원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