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계식 현대重 회장, 대표이사직 물러나

"밑그림 그리는 데 주력"..이재성 사장 '원톱 체제'
신규 등기이사, 최원길 현대미포 사장·김외현 현대重 조선사업본부장 추천

입력 : 2011-02-17 오전 9:14:25
◇ 민계식 현대중공업 회장
[뉴스토마토 이성빈 기자] 민계식 현대중공업 회장(사진)이 10년간 맡아온 대표이사직을 내놓고 경영일선에서 물러난다.
 
이에 따라 현대중공업(009540)은 민 회장과 이재성 사장 공동 대표이사 체제에서 이 사장 원톱체제로 전환되게 됐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15일 열린 이사회를 통해 민 회장이 대표이사직을 내놓고 등기임원에서 물러나는 안을 의결했다.
 
현대중공업 측은 "민 회장은 등기이사에서는 빠지지만 회장 직함은 유지할 것"이라면서 "앞으로 미래지향적인 큰 밑그림을 그리는데 주력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민 회장은 경기고와 서울대 조선해양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MIT에서 해양공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0년 현대중공업에 입사해 선박해양연구소 소장, 기술개발본부 본부장을 역임하고 지난 2001년 대표이사 사장에 올랐다. 이후 2004년 부회장으로, 2010년에는 회장으로써 현대중공업을 이끌어왔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민 회장과 함께 오병욱 현대삼호중공업 사장도 등기이사직을 내놨다.
 
신규 등기이사로는 최원길 현대미포조선(010620) 사장과 김외현 현대중공업 조선사업본부장(부사장)을 신규 사내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사외이사 후보로는 편호범 안진회계법인 부회장과 이철 서강대 경영대학 교수를 추천됐다.
 
현대중공업은 다음달 11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이사진 개편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뉴스토마토 이성빈 기자 brick7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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