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상정기자]코스피지수가 개인의 매도 공세에 상승폭을 반납하고 있다. 개인은 현선물 모두 내다 팔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이는 자문사의 물량이 대거 포함된 것으로 분석된다.
17일 10시6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32포인트(0.17%) 오른 1992.43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간밤 마감한 뉴욕증시 상승을 호재로 전날보다 12.89 오른 2002로 힘차게 출발했다. 장초반 외국인과 기관 모두 쌍끌이 매수해 수급도 개선되는 듯 했다. 그러나 개인의 매도세를 확대하며 2000선을 이탈했다.
이 시각 현재 현물시장에서 개인은 339억원 내다팔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99억원, 163억원 사들이며 이 물량을 받아내고 있다.
선물시장에서도 개인은 1198계약 매도 공세를 펼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58계약, 212계약 순매수하고 있지만 적극적인 매수 기조를 보이지는 않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에서 23억원 물량이 유입되고 있지만 비차익 거래에서 53억원 매물이 출회돼 총 26억원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하락전환하는 업종이 늘고 있다. 장초반 강세였던 화학업종은 현재 -0.31% 내리며 약세로 돌아섰다.
의료정밀업종이 1.7% 내리며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고, 건설(-1.5%), 기계(0.85%), 증권(-0.76%), 음식료(-0.55%) 등도 약세다.
반면 유통업(0.96%), 철강금속(0.65%), 전기전자(0.52%) 등은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호조세다.
삼성전자가 전날보다 4000원(0.42%) 오른 94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LG화학, OCI 등 태양광 관련주들은 2~4%대로 오르며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반면 SK이노베이션, 현대중공업 등은 2%대 약세다.
코스닥지수는 하락전환했다.
이 시각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63포인트(0.31%) 내린 518.45를 나타내고 있다.
이 가운데 삼성이 줄기세포 연구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는 소식에 바이오관련주가 선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