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혜진기자] 지난해 디지털전환율 43%를 달성한 씨앤앰은 올해에는 53%를 바라보고 있다.
개별SO를 비롯해 일부 MSO가 10%를 밑도는 성과를 보이고 있는 것과 달리 방송통신위원회의 케이블TV 디지털전환 목표인 30%를 훌쩍 넘겼다.
다른 사업자들이 셋톱박스와 가입자 영업 등의 비용을 두고 고심하는 사이 씨앤앰은 미래가치를 보고 디지털전환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는 것이다.
최정우 씨앤앰 전무는 “디지털방송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HD채널과 양방향서비스”라며 “씨앤앰은 HD채널을 많이 보강하고 양방향서비스를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는 유저인터페이스(UI)를 개발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올해에는 디지털에서 확실한 1위 자리를 굳히겠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방송에서 HD채널과 양방향서비스 외에도 개인형녹화(PVR) 또한 씨앤앰의 중요한 서비스다.
PVR은 셋톱박스에 320GB의 하드디스크가 내장된 디지털 녹화장치로, 설정을 통해 시리즈물을 매일 같은 시간에 자동으로 녹화하면 유료 주문형비디오(VOD)가 부럽지 않다.
또 초고속인터넷을 앞세운 IPTV사업자들의 공세에 맞서 씨앤앰은 얼마 전 160Mbps 초고속인터넷 상품인 ‘씨앤앰 광랜 플러스’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케이블TV의 인터넷은 느리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통신사업자들보다 더 빠른 초고속인터넷을 내놓은 것이다.
이런 서비스들을 기반으로 올해 씨앤앰은 ‘디지털방송+인터넷집전화+초고속인터넷’의 결합상품을 적극적으로 마케팅할 계획이다.
씨앤앰은 지금까지 활발히 진행하온 사회공헌활동 역시 지속적으로 펼칠 예정이다.
전국사업자인 IPTV나 위성방송과 달리 권역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SO는 지역사회에 더 많이 밀착해있다.
씨앤앰은 2008년 사회공헌위원회를 발족해 매년 30억원의 기금을 마련하고 지역사회를 위해 각종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사회공헌을 집중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다.
최정우 전무는 “다문화가정 어린이 지원, 이동도서관, 초·중·고교 교가 만들어주기, 어린이·청소년 예술활동 지원 등의 다양한 사업을 하고 있다”며 “많은 학부모들이 방송 때문에 아이들이 공부를 못한다고 생각하는 관념을 바꾸겠다”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