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홍은성기자] 헬스케어주들이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투자자들은 기대감으로 헬스케어주에 올라타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이 되는 상황이다.
금융투자관계자들은 관련 성과물이나 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윤곽이 나왔을 때 접근하는 편이 낫다고 조언한다.
하지만 바로 다음날, 관련주들은 전일 상승분을 고스란히 반납하는 흐름을 보여줬다.
17일
나노엔텍(039860)의 경우, 장 마감 후 공시를 통해 SK텔레콤을 대상으로 140억원의 전환사채(CB)와 110억원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투자는 지난해부터 SK텔레콤이 본격적으로 추진 중인 산업생산성증대(IPE)사업 중 헬스케어 분야의 신규 사업을 개발하기 위한 기반 기술 투자의 하나다.
그러나 18일, 올해들어 40% 가까이 상승했던 나노엔텍은 이러한 호재가 무색하게 차익실현 물량이 쏟아져나오며 결국 전일대비 10.58% 하락하며 거래를 마쳤다.
시장참여자들은 대기업의 시장 참여는 시장을 키우고 관련 종목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지만 가파른 등락은 투자에 대한 고민이 된다고 말한다.
업계 전문가들은 막연한 기대감에 접근하기 보다는 실질적인 성과물이 있는지, 관련 산업에 대한 구체적인 윤곽이 나왔는지를 확인하라고 조언한다.
신지원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최근 시장에 큰 관심을 받았던 헬스케어주들은 대그룹과 컨소시엄을 이뤘던 업체”라며 “현재 관련 사업이 시범단계이기 때문에 실적을 따로 내고 있다고 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신 연구원은 시범 사업을 넘어서서 본 사업에 대한 정확한 윤곽이 나왔을 때 접근하는 편이 좋다고 언급했다.
김나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관련 종목들의 등락이 있는 것은 사실이나 장기적으로 봤을 때 사업 자체가 긍정적이기 때문에 상향하는 흐름을 가져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이슈 위주로 움직이는 종목들은 실적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관련 종목에 투자를 하기 전에 매출이나 연구개발(R&D)과 같은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고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뉴스토마토 홍은성 기자 hes8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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