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마감)中만 하락..긴축우려+차익매물

입력 : 2011-02-18 오후 4:26:15
[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18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중국 증시를 제외하고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중국 증시는 부동산 억제책 등 긴축에 대한 우려와 단기 급등에 따른 피로감을 이기지 못하고 7거래일만에 하락세로 마감했다.
 
반면 일본증시는 닷새째 상승랠리를 이어갔고, 대만증시도 사흘만에 상승세로 마감했다.
 
◇ 중국, 0.93% ↓..부동산 '혼조' =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7.17포인트(0.93%) 내린 2899.79로 거래를 마쳤다.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과 함께 긴축에 대한 우려감이 지수에 하락압력을 넣었다. 이날 상하이증권보는 익명의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인민은행이 조만간 은행들의 지급준비율을 상향조정할 것"이라는 소식을 전했다.
 
전날 베이징시가 내놓은 부동산 추가대책의 여파가 지속되면서 부동산주들은 하락출발했지만, 중국 국가통계국이 70개 주요도시 중 68개 지역의 주택가격이 올랐다는 집계를 내놓으면서 혼조마감했다. 상하이부동산지수는 0.16% 내렸고, 심천부동산지수는 0.04% 소폭 상승했다.
 
베이징발 악재에 시멘트주들이 힘을 쓰지 못했다. 당산기동시멘트가 1.85%, 화신시멘트가 1.94% 밀렸다.
 
상품가격 약세로 강서구리와 보산철강이 2%대 밀렸고, 운남동업이 1.80% 내렸다.
 
이날 중국증시에서는 농림목어지수(-2.34%)를 비롯해 채굴업지수(-2.10%), 건설업지수(-1.98%), 목재가수지수(-1.95%)가 가장 많이 떨어졌다.
 
◇ 일본, 0.06% ↑..수급개선 기대감 = 닛케이225지수는 전거래일보다 6.16엔(0.06%) 오른 1만842.80엔으로 거래를 마쳤다.
 
일본 증시에서는 외국인이 15주 연속 매수세를 이어가면서 수급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계속해서 유지되고 있다. 엔-달러 환율도 83엔대를 유지하면서 지수 상승에 힘이 됐다.
 
이날 일본증시에서는 해운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일본 최대 해운업체 NYK는 세계 경제 회복으로 인한 화물량 증가에 대한 기대감에 1.57% 상승했다. 3위 해운업체인 카와사키 키센 카이샤는 1.06% 올랐다.
 
아리무라 히데오 미즈호자산운용 연구원은 "해운주들은 지수 대비 상승률이 크지 않았기 때문에 저가매력이 부각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소프트뱅크는 UBS증권이 투자의견을 매도에서 중립으로 상향 조정하면서 1.57% 올랐다.
 
반면, 철강업체 JFE홀딩스는 미쓰비시 UFJ 모건스탠리가 목표주가를 3050엔에서 2800엔으로 하향조정하면서 1.73% 하락했다.
 
헤이와부동산은 134억엔 규모의 주식 발행 계획을 발표하면서 5.68%밀렸다.
 
업종별로는 보험(-0.99%), 부동산(-0.76%), 증권(-0.67%)의 낙폭이 컸고, 광업(1.27%), 석유석탄(1.13%), 항공운수(0.98%)가 가장 많이 올랐다.
 
◇ 대만 1.84% ↑..기술株 '상승' = 대만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159.96포인트(1.84%) 상승한 8843.84를 기록하며 사흘만에 반등했다.
 
기술주들이 대부분 상승했다. TSMC와 UMC가 각각 0.69%와 1.55% 올랐고, 윈본드 일렉트로닉스도 1.97%도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금융(4.27%)가 가장 큰 폭으로 올랐고, 건설(3.52%)와 직물(3.22%), 전기제품·전선(2.84%), 관광(2.60%)이 뒤를 이었다.
 
홍콩 항셍지수는 현지시간으로 오후 3시4분 현재 251.27포인트(1.08%) 오른 2만3551.14포인트를, 홍콩H지수는 133.09포인트(1.06%) 오른 1만2710.748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뉴스토마토 한은정 기자 rosehan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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