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p선 바닥 다지기..추세 복귀 아직 일러

낙폭과대주 겨냥한 단기 매매

입력 : 2011-02-20 오전 10:00:00
[뉴스토마토 권미란기자] 이번 주 증시는 2000p선에서 등락하며 바닥을 다질 전망이다.
 
단기적으로 낙폭이 컸다는 인식에 따라 반등을 시도하겠지만 추세 복귀는 아직 이르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외국인의 완벽한 복귀를 기대하기 어렵고, 중동 불안과 원자재 가격 상승, 한반도 지정학적 리스크 등 부담감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또한 중국의 지난달 CPI 발표 전후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된 가운데 중국이 지준율을 0.5%p 인상한 점이 아시아 증시에 긴축 부담감으로 작용할 지도 관전 포인트다.
 
◇ 외국인, 본격적인 '컴백' 힘들다
 
전문가들은 외국인이 본격적으로 국내 주식을 사들일 만한 이유를 찾기 어렵다고 밝혔다.
 
긴축과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남아 있으며, 원화 강세에 따른 부담감 등 수급 여건이 여의치 않기 때문이다.
 
또한 이집트에서 시작된 민주화 시위가 바레인, 시리아, 예멘 등 중동지역으로 확산되고 있고, 국제유가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의 추가 상승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오는 28일 한미 키리졸브 훈련을 앞두고 지정학적 리스크가 다시 부상할 수 있다는 것도 기억할 부분이다.
 
 
◇ 60일선 기술적 부담감..추세 복귀 아직 일러
 
전문가들은 코스피가 120일선을 지지하고 하락을 멈춘 것은 의미가 있으나, 이번주 60일선 부근에서 기술적인 저항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대우증권은 "그간 하락폭에 비해 반등이 크지 못했고 여전히 장중 변동성이 나타나고 있어 시장이 불안함을 내포하고 있는 상태"라며 "이번 주는 2000p 선 중심으로 좁게 등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한반도의 지정학적 우려로 인한 하락 시도가 나타난다면 오히려 공격적으로 대응해도 된다"고 조언했다.
 
 
◇ 코스닥, 신용융자 잔고추이 주목
 
연초부터 가파른 상승세를 탔던 코스닥지수도 1월초 수준까지 하락했다.
 
코스닥의 신용융자 잔고추이를 주목하라는 의견도 있다.
 
대우증권은 "지수 하락에도 불구하고 같은 기간 코스닥 신용융자잔고는 약 3000억원이 늘었다"며 "최근 변동성 확대와 위축된 투자심리를 감안할 때 빠른 반등이 나타나지 않을 경우 물량부담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전략에 대해서는 "낙폭과대 종목군 가운데 신용비중과 펀더멘탈을 고려해 종목을 선별하라"고 덧붙였다.
 
 
◇ 낙폭과대주 겨냥한 단기 매매..급히 주식 늘리지 마라
 
이번주는 주식 비중을 급히 늘리기 보다는 지수가 하락할 때 분할 매수하는 전략이 유효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변동성이 완화되기 전까지는 짧은 기술적 반등을 겨냥해 낙폭과대주에 대한 단기 매매 전략을 취하라고 조언했다.
 
또한 본격적인 추세 복귀 전까지 추격 매수는 피하라고 당부했다.
 
우리투자증권은 "낙폭과대주 중에서도 영업이익 추정치가 상향조정되면서 실적 모멘텀을 갖춘 자동차 및 부품, 에너지, 화학 업종이 유망하다"고 밝혔다.
 
대우증권은 "선진국 소비 회복 수혜주인 IT관련주는 수익성 개선이 예상되는 만큼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 금주 주요 경제지표 일정 ◇
 
21일(월)
독일 2월 IFO지수
EU 2월 PMI제조업
 
22일(화)
韓 4분기 단기대외채무
美 12월 S&P 주택가격지수, 2월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
 
23일(수)
日 1월 수출
EU 12월 신규주문
美 1월 기존주택매매
 
24일(목)
韓 2월 소비자심리지수
EU 2월 기업환경지수, 2월 경제기대지수
美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1월 내구재 주문, 신규주택매매, 12월 FHFA 주택가격지수
 
25일(금)
韓 1월 경상수지
日 1월 소비자물가지수
영국 4분기 GDP 잠정치
美 4분기 GDP 잠정치, 2월 미시건대 소비자심리지수
 
 
 
뉴스토마토 권미란 기자 kmir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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