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구본무
LG(003550) 회장이 잇따라 현장경영에 나서며 계열사 경영진들에게 연구개발(R&D)에 매진해 줄 것을 당부했다.
20일 LG에 따르면 구본무 회장은 지난 15일 오창 LG화학 전기차 배터리 공장, 17일에는 구미 LG전자 태양전지 공장과 LG디스플레이 태블릿PC용 액정표시장치(LCD) 모듈 공장 등을 잇따라 방문하고 이같이 강조했다.
구 회장은 이 자리에서 계열사 경영진들에게 보다 과감한 R&D투자와 인력 확보를 강조했다.
구 회장은 "배터리의 경우 지금 앞서있다고 자만하지 말고 R&D에 과감히 투자해 사업을 계속 리드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또 "우수한 R&D인력을 확보하고 유지하는 일에 최고경영진이 직접 나서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구 회장은 특히 오창 LG화학 전기차 배터리 공장 방문해 "고출력을 내면서도 부피는 지금보다 더 작은 배터리 개발에 매진해 달라"고 강조했다.
전기차 배터리는
LG화학(051910)이 GM, 포드 등 10여개의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들과 공급계약을 맺고 시장을 리드하고 있다.
오는 2015년에는 매출 3조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태양전지는
LG전자(066570)가 구미에서 지난해부터 본격 양산을 시작해 120MW 생산물량의 대부분을 해외시장에 공급하는 등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서고 있다.
LG디스플레이(034220)는 태블릿PC용 LCD가 최근 관련 시장이 급성장함에 따라 구미에 전용 생산라인을 구축해 올 1월부터 가동을 시작했다.